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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바하>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영화 해석

by 고푸고푸 2024. 3. 21.

 

영화 정보 및 줄거리

개봉: 2019.02.2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22

조연배우

정진영,이다윗,진선규,지승현,타나카민,차순배,황정민,이항나,정동환,오윤홍

줄거리

1999년 영월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납니다.

먼저 나온 여동생 '그것'은 피를 뒤집어쓴 흉측한 털복숭이입니다.

'그것'은 뱃속에서 첫째 금화(이재인)의 다리를 파먹고 살았기에 금화는 절름발이로 살게 됩니다. 그녀들의 부모는 얼마 후 사망하고 조부모의 손에서 길러지게 됩니다.

2015년 그녀들이 16살이 되던 해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목사’(이정재)는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 단체를 조사 중이다. 그는 이단의 실체를 밝히는 기사를 쓰며 그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골초 목사입니다. 그는 불교의 후원금을 타내려고 불교계 이단으로 추정되는 사슴 동산 종교 단체를 조사하기로 합니다. 잠입 수사를 하며 조사했지만 종교는 건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쫓던 경찰과 우연히 사슴동산에서 마주친 박목사는 이번 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사슴동산에 대해 파고들수록 박목사는 점점 더 많은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되는데

신앙 대상이 부처 혹은 보살이 아닌 장군신이라는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그들이 사이비임을 밝히기 위해 숨겨진 기도방에서 경전을 찾습니다.

경전을 통해 사슴 동산은 장군 신이 아니라 사천지왕을 섬기는 종교임을 알게 됩니다.

경전은 김제석이라는 인물에 의해 쓰였습니다. 김제석은 신이 된 자로 불리며 종적을 감췄습니다. 그의 행적을 조사하다 한 소년 교도소에서 부친을 살해한 네 명의 범죄소년을 양아들로 입양한 것을 알게 됩니다. 터널 사건 용의자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알 수 없는 정비공 나한(박정민)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동생 금화의 존재까지 미스터리가 계속된다

 

 

영화 해석

영화의 모티브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천지왕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불교의 사천왕은 원래 인도 경전에 나오는 신들입니다.

이 악귀들은 부처님을 만나 다른 악귀를 잡는 악신이 되었습니다.

부친을 살해한 악귀와도 같은 소년수들이 김제석(부처)을 만나 악신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바하 뜻

(불교) 원만한 성취라는 뜻으로, 진언의 끝에 붙여 그 내용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말

정나한 뜻

정나한 역을 맡은 박정민 배우는 사천왕 중 서쪽 귀신을 잡는 광목천왕입니다.

그의 이름은 불교 용어 아라한의 준말입니다.

아라한은 '깨달음을 얻어 성품이 완벽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타락한 김제석의 음모를 깨닫게 되는 것을 암시합니다.

김제석은 부처인가?

불교에선 성불을 한 후 부처가 됩니다.

김제석은 성불의 극치에 다다른 자인 것입니다.

성불의 문턱에서 욕망에 사로잡혀 타락한 것이죠.

감독님은 이 인물을 통해 타락해 가는 종교 지도자들을 대변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좋은 의도로 시작하지만 다양한 욕망 등으로 변질되어 그 의도를 잃어버리는 과정을 표현한 듯합니다.

'그것'은 어떤 존재인가?

대중들의 복잡한 예상들과 달리 그것은 단순하게 김제석의 천적이라고 합니다.

그저 그를 죽이고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일 뿐이죠.

영화에선 불교의 연기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것이 태어나면 저것이 태어나고,

이것이 멸하면 저것이 멸한다.

불교의 연기설

이는 세상 모든 것은 상호작용적이며 순리대로 흘러가게 두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김제석은 영생의 욕망을 이기지 못해 이 순리를 거스르려 했습니다.

깨달음의 길을 이탈한 김제석은 타락하여 '그것'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육손의 의미

감독님은 그것과 김제석 둘 다 공통적으로 특별하게 보였으면 했습니다.

또한 그것이 너무 독특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다지증은 실제로도 존재하는 기형이기에 이를 모티브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영화 속 뱀의 의미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뱀은 사탄 같은 의미로 해석되지만 민속신앙에서 뱀은 다산과 풍요의 존재이다.

그리고 하물을 벗는 습성 때문에 불사나 영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불교에서의 뱀은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데 불교에서는 사물이나 이치를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기 때문에

뱀을 영원한 악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불교에서도 뱀이 허물을 벗는 것을 번뇌와 유혹을 끊임없이 벗어버린다는 의미로 해석해 좋게 보고는 한다. 물론 뱀이 악업이 깊은 동물이라며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이기도 한다.

즉, 불교 경전에서는 때로는 어리석은 존재로, 때로는 지혜와 신중함을 상징하는 영물로 묘사가 된다

예를 들어 석가모니 부처님 실화에서 뱀신이 등장하는데 부처님이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수행할 때 미물 또는 잡귀가 방해하지 못하도록 지켜준 신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 불상 뒤편에는 뱀 형태의 신이 지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바하에서 등장하는 뱀은 그동안의 영화들이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지배적이었기에 일종의 반전을 주는 트릭으로 쓰였다고 볼 수 있다. 불교적인 세계관에서는 긍정의 의미나 부정의 의미 모두 담고 있어서 미륵을 수호하는 수호자의 역할로 볼 수 있지만 기독교적인 세계관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악마의 상징으로 오해를 하게 만드는 설정인 셈이다.